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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에 먹는 음식과 풍습 그리고 농사일

황제0206 2020. 4. 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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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입하는 5월5일 어린이날입니다. 입하는 24절기 중 일곱번째 절기로 봄이 끝나고 여름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입하 즈음이 되면 농촌에서는 곡우에 마련해 두었던 못자리가 자리를 잡아가며 농사일이 바빠지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해충 방제 및 잡초제거에도 손이 많이 가게 됩니다. 




또한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나 산간지방에서는 가끔 내리는 우박으로 인해 아직은 어린 식물들이 피해를 보기도 해서 농민들이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입하에 먹는 음식


쑥버무리

입하에 먹는 음식으로는 쑥을 이용한 음식들이 대부분인데 쌀가루와 쑥을 버무려서 쪄서 먹는 떡, 즉 쑥 버무리가 과거부터 농사꾼들이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 입하에 주로 먹던 음식입니다.




입하차

그리고 입하까지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 차를 삼춘차라고 하고 입하후에 만든 차를 사춘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통칭해서 입하차라고 부르는데 우전차에 버금가는 것으로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녹차로 유명한 보성의 대표적인 축제인 다향제도 입하 즈음에 개최되고 있는데 올해도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인해서 개최를 할지 안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입하관련 속담과 풍속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

옛날 재래종 벼로 이모작을 하던 시절에는 입하 무렵에 한창 못자리를 마련하므로 바람이 불면 볍씨가 몰리게 되는데 이 탓에 우리 조상들은 입하 바람을 좋아하지 않았고 이 때 못자리 물을 빼서 피해를 방지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이팝나무에 흰 꽃이 한꺼번에 피면 풍년이 온다.

입하 무렵에 유독 아름다움을 뽐내는 입하목이라고도 불리는 이팝나무는 습기를 좋아하는데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팝나무의 꽃들을 보고 그 해의 강수량을 점 친것입니다.




입하 무렵 농사일

벼농사 : 모내기를 시작

결명자, 맥문동 등 약용작물을 파종하고 고구마, 수박, 토마토 등 심기

옥수수는 순차적으로 계속 심고 들깨, 수수 모종밭 만들기

콩심기, 서리태 모종 옮겨심기

양파 꽃대 올라오는 것 수확

찔레 순 따기, 뽕 순 따기

포도나무 순 따기




이상으로 입하에 먹는 음식과 속담과 이 무렵에 하는 농사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올해의 여름은 어느 정도의 더위를 우리에게 가져다 줄까요? 

입하에 먹는 음식인 쑥버무리와 입하차 많이 드시고 올 여름 폭염도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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