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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여행잡니다.
요즘 두 아이돌들을 향한 논란이 거센듯 합니다. 5월3일 방송된 채널 AOA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역사적 인물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미션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논란이 된 부분은 안중근을 보고 설현과 지민이 몰라보고
여기에 지민은 "긴또깡?"이라는 농담까지 던진 부분입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무식하긴 무식합니다. ㅎㅎ
현재 옹호론과 비판론으로 의견이 나눠지고 있는데...정리해 보면
옹호론 : "무식한게 죄냐?"
비판론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역사인식은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로 압축된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이 과연 개인의 무식과 유식, 역사인식등의 문제인가 하는겁니다.
저는 요즘 아이들의 국사에 대한 무지는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어른들이 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결과 아닐까요?
제가 중학생 딸의 중간고사 준비로 국사공부를 도와주면서 근대사(조선말~일제시대~해방)를 봤는데 다행이 저희딸은 안중근 의사를 알고 있더군요. 천만 다행입니다.^^
같이 공부하면서 애국열사들 이름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힘들어 하더라고요.
근현대사 어렵습니다. 구한말부터 을사늑약, 한일합방...항일운동 단체들의 이름도 무진장 맣지요...신민회,신간회,의열단 등등, 해방이후는 더 어렵고요~ 정부수립부터 9차개헌까지...쿠데타에 민중학살 등등...
그래서 일단은 이름들만 익숙하게 될정도만 공부하고 넘어가라고 했습니다.
암튼 같이 공부하면서 든 생각은 요즘애들이 하는 역사공부가 특별히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단지 저희 때와 달라진 부분은 수능시험에 국사의 선택과목화로 중요도가 많이
떨어진 것 입니다.
특히 현대사부분은 서울대정도를 목표로 하지 않는 아이들은 아예 제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전체적으로 국사를 공부하는 수험생이 50%정도밖에 안되었다고도 합니다.
그러면 수능시험에 국사의 비중이 줄어든 것만으로 아이들의 역사인식이 이 정도로
떨어질 수 있는 걸까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제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고 보여집니다.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우리 어른들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 국가의 역사는 어른들로부터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겁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위인들과 역사적 사실들을 기록한 동화책, 만화책 그리고 영상매체들을 자주 접하게 하고 휴일에는 역사현장과 박물관, 독립기념관들을 방문해서 놀면서 가르쳐 줘야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역사를 모른다고 아이들을 욕하면 안되는 거지요.
물론 예능프로그램이라 더 그랬을 지도 모르지만 목숨걸고 항일운동을 하신 분들께
시종일관 농담조로 가벼이 대하고 더욱이 "긴또깡"이라는 멘트까지 한것에 대한 사과는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울면서 사과까지 했는데 더 큰 공격을 해대는것은
잘못된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평소에 저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차에
"너 잘 걸렸다~ 죽어봐~~" 이런 심사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공격을 할 대상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국사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지정했던 어른들이 아닐까요? 2005년의 국사과목의 선택과목화를 반대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반대했던 것 아니었을지요.
아래의 장면은 최근 우리 아이들의 역사에 대한 지식수준입니다. 물론 과장된 면도 있겠지만
6.25전쟁이 어떤 전쟁인지 누가 일으킨 건지도 모르는 아이들도 많다고 하고 매국노 이완용을 항일애국자로 알고 있는 아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다행이 이번 연도부터는 국사가 다시 필수과목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제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으니 다행입니다.
저는 이 문제를 단순히 아이돌들을 공격하는 일시적인 이슈거리로 만들어 버린 방송매체들과 포털싸이트들이 한심할 따름입니다. 지금의 뉴스나 신문들이 올바른 역사를 기술하고 있는지 올바른 역사인식을 우리 어른들부터 가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배우며 민족적 자긍심을 높일수 있는 국사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 변화가 이루어 지기를 바라며
지금 저들을 욕하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도 자기
자신을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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