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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행

메탄올 실명사고 - 우리아이도 위험하다!!

황제0206 2016. 11. 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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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에 보도된 JTBC 뉴스룸에서 휴대폰 부품 공장에서 일을 하던 20대 파견 노동자가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가서 깨어 났더니 실명이 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공장에서 일을 했던 2명도 시신경이 손상된 것으로 추가 확인이 되었고 비슷한 공정으로 유사부품을 생산하는 다른 공장에서도 시력을 잃거나 뇌출혈로 인한 마비증상을 겪은 3명의 피해사례가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마치 공포영화같은 이야기...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일이 벌어진것일까요?


위의 기사에 언급된 공장들은 모두 휴대폰에 들어가는 부품중 휴대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버튼을 만드는 공장들이었습니다. 알루미늄을 연마할때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서 메탄올을 분사하는 과정에서 메탄올이 기화되었고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의 호흡기를 통해서 인체에 다량의 메탄올이 흡입이 되었던 겁니다. JTBC 뉴스에 따르면 해당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노동자들의 소변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포르말린 수치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에탄올은 인체에 들어오면 아세트알데히드로 산화가 되지만 메탄올은 산화가 되면서 포름알데히드를 생성합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우리가 포르말린이라고 부르는 방부제의 성분이며 1급발암물질입니다.




하지만 공장측은 공정중에 메탄올을 사용한다는 것도 메탄올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겁니다. 추위로 인해 겨울철에 환기를 자주 못하는 겨울철의 해당 공장들의 내부 공기중의 메탄올 농도는 허용 기준치의 10배이상인 2,200ppm 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산업보건법상 노출 허용 기준 : 200ppm) 이런 엄청난 수치의 작업환경에서 장시간 노출이 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위의 영상을 보시면 공장측은 모든 책임을 파견업체에게 떠넘겼고 파견업체는 고작 350만원을 보내고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ㅠㅠ 


해당 공장들은 노동부에서 단속을 나오면 더이상 메탄올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짜로 에탄올을 사용하고 있는 걸까요?  JTBC 뉴스에 따르면 실제로는 에탄올을 사용하고 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결국 공장에서 에탄올 대신 메탄올을 사용한 이유는 메탄올은 1kg 에 500원정도, 엔탄올은 1kg에 1,200원이라는 비용문제였습니다. 이런 비용의 차이로 인해 2~30대의 노동자들이 실명까지 이르게 한 공장주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인체에 유해하다는 경고를 하면서 마스크와 안대를 제공했으면 노동자들도 자발적으로 조심을 했을텐데 도대체 왜 경고를 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이렇게 인체에 치명적인 메탄올을 저희 가족들이 생활속에서 과다 흡입하게 되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차량의 전면이나 후면 유리가 먼지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때 우리가 아낌없이 뿌려대는 윈도우 워셔액...바로 그 워셔액을 뿌린 후의 자동차 실내입니다. ㄷㄷㄷ 




SBS 뉴스에서 실험결과를 방송했던 영상에서 정지상태의 차량안에서 외부공기 유입 모드로 설정을 해 놓은 상태로 워셔액을 분사했더니 차량내부공기의 메탄올의 함량은 무려 3,000ppm 에 육박합니다. 허용기준치의 15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메탄올 워셔액 제조사에서 주장하는 차량 외부에서 분사가 되는 것이므로 지장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입니다.




다른 상황을 설정해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시속 40km 로 주행을 하면서 환기구를 외부공기차단으로 설정한 후에 워셔액을 분사했을때의 함량은 400ppm 으로 측정이 됩니다. 


물론 외기순환 모드일 경우보다는 많이 감소했지만 이 수치도 허용기준치의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행을 하는 속도는 40km 이상일 경우가 더 많을테니 수치는 좀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겠네요. 



이런 상태로 창문을 닫고 몇시간동안 운행을 한다면 차내의 메탄올은 저와 저희 아이들을 포함한 우리 가족들이 다 마시게 되는 겁니다. 특히 외기순환 상태로 주행중이었다면 차량내부의 메탄올 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지요. 




메탄올 워셔액과 에탄올 워셔액은 금액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메탄올 워셔액은 천원이나 요즘에는 공짜로도 넣어주는 한편, 에탄올 워셔액은 같은 1.8L 에 5천원정도에 판매를 하는 현격한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예전부터 에탄올 워셔액의 가격이 비쌌던건지 아님 최근의 메탄올 실명사건으로 인해 에탄올 워셔액의 가격에 일시적인 거품이 생긴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시면 직접 에탄올 워셔액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된 내용들도 많으니 참고하시고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조만간 저도 집에서 간단히 에탄올 워셔액 만드는 법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워셔액을 쓸지는 본인의 판단입니다. 가끔 사용하는 워셔액을 굳이 비싼 에탄올 워셔액으로 교체를 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메탄올 워셔액을 사용하실 때 메탄올의 유해성을 확실하게 인지하시고 외기순환모드를 반드시 내부순환모드로 바꾸시고 워셔액을 분사하시고 분사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시키시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런 메탄올 워셔액의 유해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에탄올 워셔액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의 제가 포스팅한 에탄올 워셔액을 가장 저렴하고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방법을 참고하셔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클릭!!]에탄올 워셔액 만들기, 가장 간단한 방법




이상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던 메탄올 워셔액이 실명의 위험성까지 있다는 사실과 이런 메탄올 워셔액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해당 포스팅 내용을 꼭 참고하시고 숙지하셔서 메탄올의 노출 정도를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고 안전한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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