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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상식 - 오프사이드 기준 완전정리(feat.포르투칼전)

황제0206 2022. 12. 10. 23:49

축구경기를 볼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파울인 오프사이드 반칙, 하지만 이 오프사이드 기준을 정확히 모르면서 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데요. 오늘은 헷갈리는 오프사이드 기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를 들어가면서 총정리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오프사이드 기준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고 계신 분들은 많으시지만 많은 분들이 정확한 기준에 대해서는 모르시기 때문에 축구경기를 보시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골인이 되더라도 골인으로 최종 판정이 될 때까지 가슴을 졸이며 기다릴 수밖에 없으셨을 텐데요.

 

이렇게 게임의 룰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게임을 보면 아무래도 재미가 반감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이번 글에서 정리해 드릴 오프사이드 판정기준의 몇 가지 원칙만 기억하신다면 앞으로 축구를 보실 때 지금까지와는 달리 오프사이드 반칙 여부를 좀 더 정확히 판단하실 수 있게 되시고 좀 더 재미있게 축구경기 관람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지금부터 축구 오프사이드 판정기준에 대해서 정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축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드릴 테니 걱정 마시고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오프사이드 - 판정기준

 

1. 오프사이드 판정기준 - 위치

오프사이드 반칙의 기본원칙은 공격을 하는 팀의 선수가 앞에 있는 같은 팀의 공격수에게 패스를 하는 순간을 기준으로 수비팀의 2번째 수비수보다 골라인에 가까운 위치에서 공격팀이 있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고 선언이 되며 해당 위치에서 아래의 행동을 할 때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되며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공격수가 판정 순간 있었던 위치에서 상대팀이 간접 프리킥을 차게 됩니다.

 

2. 오프사이드 판정 기준 - 행동

 

하지만 공격수가 위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는 것만으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는 것은 아니데 여기에 추가 조건이 있습니다.

 

즉, 뒤따라오는 공격수가 앞에 있는 같은 편 공격수에게 패스를 하는 순간 앞의 공격수가 상대편의 2번째 최종 수비수보다 골라인에 가까운 경우 추가로 아래의 행동을 할 때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됩니다.

 

2-1) 플레이에 간섭을 하는 경우

2-2) 상대편(수비수)을 방해하는 경우

2-3) 그 위치에 있으면서 이득을 얻었을 경우

 

 


 

잘 이해 안 되시죠? 글로 설명하려니 복잡하게 느껴지는데 아래의 사진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대한민국vs포르투갈, 김진수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는 순간

위 사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16강 결정전에서의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손흥민의 크로스가 조규성의 머리에 맞은 순간의 모습입니다. 즉, 조규성이 헤딩을 하는 순간이 우리가 공격을 위한 패스를 하는 순간이 되는 겁니다. 

 

이 순간의 포르투갈의 수비수는 1번 골키퍼(첫 번째 최종 수비수)와 2번 포르투갈 선수(두 번째 최종 수비수)가 되며 3번인 우리나라 선수인 김진수 선수가 2번 수비수보다 반발짝 정도 골라인에 가까웠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되는 겁니다.

 

 

 

3. 오프사이드 반칙이 아닌 경우

 

공격자가 다음 상황에서 최종 2번째 공격수보다 앞에서 공을 받았을 때는 오프사이드 반칙이 아닙니다.

 

3-1) 골킥

3-2) 드로잉(Throw-In, 스로우-인)

3-3) 코너킥

 

 

4. 오프사이드 판정 추가 원칙

 

4-1) 수비수의 의도적인 패스로 인해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공격수가 공을 받았다면 오프사이드가 아님.

4-2) 오프사이드는 전진 패스에서만 성립, 공보다 뒤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할 경우는 성립되지 않음.

4-3)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상대 수비수들이 하프라인 우리 측에 넘어와 있을 경우는 하프라인이 오프사이드 위치의 기준선이 됨.

4-4) 최종 수비수에는 골키퍼가 포함됨. 일반적으로는 골대 앞에 있는 골키퍼가 첫 번째 최종 수비수임.

 

 

 오프사이드 판정 시 헷갈리는 상황들

 

1. 공격팀이 슛한 공을 골키퍼가 쳐내거나 골대에 맞고 나왔을 경우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공격팀의 선수가 공을 잡았을 경우

==> 오프사이드 맞음, 골키퍼가 쳐내거나 골대에 맞은 것은 의도적인 수비수의 패스라고 볼 수 없기 때문(4-1)

 

2. 공격팀이 패스한 공이 수비팀의 몸에 맞고 오프사이드 위치의 공격수에게 패스가 된 경우

==> 오프사이드 맞음, 수비팀의 몸에 맞고 공이 이동된 것은 의도적인 수비수의 패스라고 볼 수 없기 때문(4-1)

 

3. 공격팀의 골킥을 상대편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려다가 최종 2번째 수비수보다 골라인에 가까운 공격수에게 전달되어 골인

==> 오프사이드 아님, 골킥은 오프사이드 적용이 되지 않음(3-1)

 

4. 공격수의 슛이 골문이나 골키퍼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슛을 한 순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또 다른 공격수가 잡아서 골을 넣었을 경우

==> 오프사이드 맞음.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이득을 얻었다고 볼 수도 있고(2-3), 상대편의 수비를 방해했다고 볼 수도 있음(2-2)

 

5. 공격수의 슛이 골문이나 골키퍼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슛을 한 공격수가 잡아서 골을 넣었을 경우 공을 다시 잡은 위치가 오프사이드 위치라도 오프사이드가 아님

==> 같은 팀의 다른 선수에게 받은 패스가 아니므로 오프사이드 조건이 안됨(1) 

 

 

 

6. 위의 사진과 같이 2번째 최종 수비수를 돌파한 상황에서 전진 패스를 했을 경우는? 

==> 오프사이드 맞음, 위 사진에서 손흥민 선수가 골키퍼를 제치고 골키퍼는 넘어져 있습니다. 이 경우 1번 선수가 첫 번째 최종 수비수이고 넘어진 골키퍼가 2번째 최종 수비수가 됩니다.

 

그럼 이 순간 손흥민 선수와 동료 선수는 이미 최종 2번째 선수인 골키퍼보다 골라인에 가까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상태이며 손흥민 선수가 동료 선수에게 전진 패스를 하는 순간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었던 것입니다.

 

이때 손흥민 선수가 그냥 직접 슛을 쐈다면 오프사이드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겠지만 전진 패스를 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된 것입니다.  만약 동료 선수가 공보다 뒤에 있었다가 공을 잡아서 슛을 쐈거나 손흥민 선수가 공보다 뒤쪽으로 백패스를 하고 그 공을 동료가 잡아서 슛을 쐈다면 오프사이드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을 겁니다.(4-2)

 

 

이상으로 오프사이드의 판정기준과 다양한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헷갈리는 경우를 예로 들어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위의 정리한 내용들을 이해하셨다면 이제 웬만한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를 판정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 정도는 되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역전골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손흥민의 역주에 이은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역전골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어떻게 했는지를 보면서 이번 오프사이드 판정기준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손흥민이 70여 미터를 역주해와서 패스를 하는 순간의 모습, 황희찬이 포르투갈의 2번, 최종 2번째 수비수보다 간발의 차이로 뒤에 있는 모습

위 사진은 포르투갈의 코너킥을 걷어낸 공이 손흥민에게 왔고 공을 받은 순간 역습으로 손흥민이 70여 미터를 달려서 포르투갈의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까지 달려온 모습으로 이 패스를 받아서 극적인 역전골로 우리나라는 16강에 진출을 했습니다.

 

손흥민보다 20여 미터 뒤에서 달려서 앞으로 온 황희찬을 보고 손흥민이 패스를 하는 순간, 이 순간 황희찬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판정의 기준이 되는데 이 순간이 진짜 찰나의 순간이죠. 이때 판정이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판정이 되었는데 어떻게 판정이 된 걸까요?

 

판정은 바로 SAOT, 이번 카타르 월드컵부터 적용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 기술인, SAOT(Semi Automated Offside Technology)를 통해서 판정이 되었습니다.

 

SAOT기술이란 축구공의 안에 내장된 센서와 경기장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를 이용해서 패스 순간의 선수들의 모든 신체부위의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오프사이드 반칙 여부를 판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VAR기술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칼전 역전골 오프사이드 판정 VAR 영상

위의 영상을 보시면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손흥민 선수가 패스를 하는 순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순간 SAOT기술을 통해서 취합한 황희찬 선수와 포르투갈의 2번째 최종 수비수의 위치를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해서 보여 줍니다. 

 

  

위 사진은 패스의 순간 오프사이드 판정이 필요한 위치에 있는 두 선수의 29개의 신체부위의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해서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게 해 주는 영상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1초도 되지 않는 순간의 모습을 정확하게 구성을 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는 오프사이드로 인한 판정시비는 거의 없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상으로 축구를 보다가 항상 헷갈리는 오프사이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는 축구를 보실 때 오프사이드의 판정기준에 대해서 지인들에게 알려주시면서 좀 더 재미있게 보시는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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