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껍질은 일반쓰레기? 아니요! 음쓰입니다.

최근 귤이 너무 맛있습니다. 겨울이면 귤을 많이 드시는 가정들이 많아서 저희 집처럼 겨울 내내 귤이 떨어지지 않는 집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귤은 겨울에 비타민 C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과일인데 10월 정도에 출시되는 조생 귤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는 시기에 수확된 귤이 비타민 C도 더 많고 더 맛있습니다.

 

감기예방과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 뿐만 아니라 눈건강과 열압안정에 효과적인 비타민 A 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귤, 요즘은 홈쇼핑 등 인터넷 쇼핑으로 맛있고 가성비도 좋은 귤들을 간단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편리하게 많이 드실 수 있겠습니다. 

 

 

가을철의 조생귤보다 겨울철의 귤이 더 맛있는 이유는 더 익으면서 산이 적어지고 당이 많아져 신맛보다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온이 낮으 때는 천천히 익으면서 양분의 소모는 줄어들면서 당분이 축적되는 시간은 길어져 단맛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귤의 속껍질에는 팩틴이라는 섬유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변비예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며 함께 다량 함유되어 있는 헤스페리딘은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비타민 P 라고 불리는 성분으로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며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 환자에게 좋은 효능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귤을 먹을 때마다 나오는 귤껍질을 버릴 때 항상 고민이 되는데요. 귤껍질은 음식물쓰레기로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하는지,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귤껍질은 음식물쓰레기

요리를 하고 난 후 그리고 식사를 하고 난 후에 나오는 부산물들이 음식물 쓰레기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본적인 기준은 해당 부산물이 '동물들의 사료로 활용이 가능한가' 입니다.

 

동물이 먹을 수 있는 부산물이라면 음식물쓰레기로 배출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귤껍질을 비롯해서 사과나 바나나, 복숭아, 포도 껍질같이 부드러운 과일의 껍질은 동물사료로 사용이 가능하니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딱딱한 뼈나 과일의 딱딱한 씨(복숭아, 자두 등) 그리고 마늘이나 양파의 겉 껍질, 파뿌리, 파인애플껍질, 코코넛껍질, 밤, 호두 등의 껍질 등의 경우는 음식물쓰레기가 아닌데 이유는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부산물들은 분쇄가 잘 안되서 사료로 사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럼 조개껍질이나 새우나 꽃게 등의 껍질도 음쓰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으시겠죠?

 

이상으로 귤껍질은 음식물쓰레기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다른 부산물들이 음식물쓰레기인지는 판단 기준인 "동물들에게 사료로 사용이 가능할까?" 만 기억하시면 음식물쓰레기 배출가능 여부를 판단하시는데 도움이 되실텐데요.

 

음식물쓰레기를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적발될 가능성은 적지만 적발시 과태료나 벌금을 물을 수 있으니 배출하실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귤껍질 활용법

귤껍질에는 과육보다 더 많은 영양소 및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귤껍질을 버리는 것보다는 활용을 하면 좋은데요.

 

1. 진피차

귤껍질을 식초를 한두방울 떨어뜨린 소금물에 담가서 농약성분을 충분히 빼 주시고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주신 후 말리시면 한약재로도 사용되는 '진피'가 됩니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서 작게 잘라 물에 넣어 끓여 주시면 감기를 예방하고 두통을 치료하는 진피차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2. 탈취제

말린 귤껍질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 정도 돌린 후 천이나 거즈에 싸서 욕실에 두거나 차안, 신발장 등에 넣어두시면 냄새제거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생선요리를 한 후 냄비나 후라이팬에 물과 함께 말린 귤껍질을 넣고 끓이면 탈취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3. 식물영양제

이 활용 방법은 제가 주로 활용하고 있는 활용법인데 말린 귤껍질을 믹서로 갈아서 화분에 뿌려 주시면 천연식물영양제가 됩니다. 저는 계란껍질과 말린귤껍질을 함께 갈아서 뿌려 주고 있습니다.

 

4. 천연표백제 

말린 귤껍질을 끓인 물에 빨래를  5~10분간 담갔다 헹궈주시면 표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귤껍질에는 섬유유연제 성분인 구연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빨래를 빨고 나서 귤껍질 달인 물에 헹구어 주면 빨래가 부드러워지며 거기다가 식초를 한두방울 떨어뜨려주면 소독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5. 천연가습기

과일의 껍질을 집안 곳곳에서 말리면 건조한 겨울철 집안의 습도를 높이는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게됩니다. 특히 귤껍질은 수분이 많고 향긋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서 더더욱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귤껍질은 음식물쓰레기라는 점을 알려드렸는데 귤과 바나나 등의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과일의 껍질을 말려서 단단한 상태가 되었을 때는 일반쓰레기가 된다는 사실도 함께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고 거기다 값도 부담없는 귤, 겨울철 간식으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귤 많이 드시고 면역력도 키우시고 귤껍질도 다양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