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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무화과 나무 묘목을 어디선가 받아와서 심었었는데 겨울에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을 해줬음에도 가지가 썩어버려서 죽은 줄 알고 그냥 방치를 했었습니다. 그 후로 잡초에 둘러쌓여서 보이지도 않았지요. 그런데....
얼마전에 잡초제거를 하다보니 무화과나무 잎 같은 것이 보이는 겁니다. 으잉?? 무화과 나무 잎같은 잡초가 다 있네...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 여기에 무화과 나무가 심겨져 있었는데?? 혹시??!! 이런 생각이 들어서 무화과 나무에 대해서 검색을 해 봤습니다.
검색결과 이것은 무화과 나무가 틀림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고 이번에 가서 다시 살펴보니 무화과 나무가 분명했습니다. 이웃의 식물박사님께도 여쭤보니 무화과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바로 벽돌로 주위에 원형으로 보호벽을 만들어주고 복합비료를 테투리 부분에 뿌려줬습니다.
알아보니 무화과는 말 그대로 꺽어다가 찔러놓기만 해도 살아나는 엄청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관심을 주지 않아서 몰랐지만 자기 혼자서 계속 이렇게 살아있었나 봅니다. 이렇게 살아있는 무화과 나무를 보니 저도 공부를 해서 무화과나무키우기를 도전해 보려 합니다.
무화과는 꽃이 없다?
무화과는 꽃이 피지 않는 과실이라고 해서 무화과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주머니와 같이 생긴 과실내에서 작은 꽃들이 많이 피는데 외부로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꽃은 5~6월 사이에 피며 7월부터 익기 시작해서 8월부터 10월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저희 집의 무화과 나무는 이제 저 상태이니 먹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올해는 열심히 키우는데 집중을 하고 월동을 잘 해서 내년에 맛있는 무화과 열매를 많이 먹게 되기를 바랍니다.
무화과 나무 재배방법
무화과 나무는 묘목을 심거나 삽목을 해서 키우는데 1년생 묘목을 구입하셨다면 새로운 가지는 약 10cm 정도만 남게 잘라버리시고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 나무 사이는 1m 간격으로 심으시면 됩니다.
만약 많이 심으실 경우는 두둑간의 간격이 2m이상으로 되어야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고 수확이나 관리를 하시기 편하겠지요.
무화과는 영양분이 많이 필요한 나무입니다. 재래종의 경우는 그냥 심어놓고 열매가 열리면 따먹을 수 있지만 맛이 떨어집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고 묘목 판매도 많이 되고 있는 품종인 '승정도후인' 종자는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다육성식물이기 때문에 퇴비는 물론이고 복합비료도 가끔 주셔야 합니다.
병해충은 거의 없어서 무농약 재배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나 열매가 완전히 익어서 단맛을 띄게 되면 새들이나 벌래들이 상처를 내기 때문에 열매의 수확시기를 잘 파악하셔서 너무 늦게 수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무화과 나무 월동하기
검색을 해보니 무화과 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따뜻한 남쪽지방이 아니라면 월동이 쉽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월동을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간편한 방법은 나무를 땅위에서 10~30cm 정도만 남기고 다 잘라버리고 부직포나 옷가지로 덮어서 묶어 놓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번 겨울에 위와 같이 월동준비를 해서 겨울을 이겨내게 해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혹시 월동이 잘 안 될 경우를 대비해서 겨울전에 전지를 한 가지들은 모아서 젖은 신문지에 둘둘싸서 비닐에 밀폐하여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었다가 봄에 심어줄 생각입니다.
몇개는 물에 담가서 삽수를 해서 집에서도 키워볼 예정인데 이 때 물에 담가 놓을 때는 물을 너무 많이 담지 말고 가지가 2~3cm 정도만 물에 잠기게 하는 것이 팁입니다. 약간 부족한 듯이 물에 담궈야 물을 흡수하기 위해 뿌리가 빨리 자란다고 하네요.
대신 물이 썩지 않도록 물을 2~3일에 한번씩은 갈아줘야 합니다.
이상으로 무화과 나무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죽어버린 줄 알았던 무화과 나무가 생존해 있다는 기쁨에 벌써부터 무화과 나무 열매가 열린 듯한 생각까지 드는데 잘 키워서 내년에는 맛있는 무화과를 많이 먹게 되기를 바랍니다.
키워가면서 무화과나무키우기 방법에 대해서 계속 포스팅을 할테니 기대해 주시고 무화과 나무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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